이번 막바지 장마는 비가 거셌다. 다행히 쌈채소 밭은 비가 오기 전에 정리 하여 피해가 없었지만 화단에는 조금 피해가 있었다. 풀이 성큼 자란 것은 물론이요 바니테일과 퍼플 글라스가 비바람에 넘어져서 결국 뽑아 내었다.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했던가. 화단을 정리 하며 풀을 뽑는데 한참 잘 자라고 있던 골든볼이 사라졌다. 아마 잡초를 뽑으면서 함께 뽑아냈나 보다. 여차 저차 하여 상심하며 쪼그려 앉아 풀을 뽑고 있는데 흙 위에 마늘같이 생긴 작은 돌맹이들이 있었다. 치우려고 집었는데 어라? 이거 구근인데? 그렇게 생각지도 못하게 구근을 거둬 소독을 하게 되었다.
봄꽃 구근 소독하기 / 봄 구근 / 구근 준비하기/수선화 구근 /
프리지아 구근/구근 곰팡이 방지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흙이 패여 흙아래 있던 구근이 나온 모양이다. 프리지아 구근인 것 같기도 하고 심었던 위치로 봐서는 수선화 구근인 것 같다. 구근식물의 구근을 올해 처음으로 캐봐서 아직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원래 봄이 지나 꽃과 줄기가 시들면 구근을 캐 내어 보관 한다고 하는데 노지에서 해마다 피고 지라고 일부러 캐지 않았던 구근이였다. 다시 흙속에 묻을까 하다가 요즘 비가 많이 와 흙이 습해 구근이 썪을까 걱정되어 구근을 보관 해주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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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근 소독하기]
흙에서 캐낸 구근은 껍질을 벗겨준다. 껍질을 벗긴 구근을 락스 희석물(1000배로 희석)에 한시간정도 담아 둔 후 꺼내 물로 헹구어 준다. 보관하기 전 물기를 잘 제거 해 주어야 한다. 굳이 구근을 꺼내서 소독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구근을 심은 땅(화분)이 건조하다면 따로 꺼내 줄 필요 없이 그대로 두어도 된다. 구근이 들어 있는 화분을 통째로 서늘한 곳에 옮겨 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락스 소독을 해 두면 구근에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다.
물기를 닦은 구근을 다시팩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 하기로 했다. 수선화인지 프리지아인지 아직 확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수선화와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수선화라고 이름도 적어 주었다. 잘 보관 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어 줄 것이다. 부디 내년에는 더 아름답고 풍성하게 피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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