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텃밭 정원을 시작하는 시기 / 가을에 심는 채소 추천

텃밭의 시작은 봄이 아니라 겨울, 그리고 조금 더 빨리 시작하자면 가을이다. 

싱그러운 봄의 시작을 위해서는 가을에 시든 꽃대를 정리 하고 죽은 식물들을 제거하며 겨울을 보내기 위해 멀칭도 해 주어야 한다. 

 

현재 나의 작은 텃밭은... 매우 엉망이다. 여름에 자리를 차지했던 아이들을 제대로 정리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아무래도 돌아 오는 주말에는 텃밭 정리를 좀 해 주어야겠다. 

텃밭 정리 하는 김에 가을에 심을 만 한 것도 좀 심어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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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텃밭 정원을 시작하는 시기 / 가을에 심는 채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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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텃밭은 8월 중순부터는 시작 해야 한다. 생육 기간이 20일 정도로 짧은 식물들도 있지만 보통은 60~90일 정도의 생육 기간을 가지니 이 사이에 파종(또는 모종 심기)부터 수확까지 날짜를 잘 계산 해 주어야 한다. 

생육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심었다가는 채 수확도 하기 전에 이른 서리에 농작물이 모두 얼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각 채소의 생육 기간은 어느 정도이며 언제쯤 심어 주어야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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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배추

배추는 가을에 심는 대표적인 채소이다. 봄에 심을 때 보다 벌레의 피해도 훨씬 덜하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대표 연례 행사인 김장의 주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생육 기간은 50일에서 90일 사이이며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저온성 채소이기 때문에 가을에 심기 딱 좋으며 보통은 8월 말쯤 심어 준다. 수확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참고로 김장 배추는 씨앗 보다는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한다.

 

[참고] 배추 옮겨 심기 / 화분에서 배추 키우기 / 겨울 배추 키우기 / 미스진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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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

가을철 배추와 함께 많이 심는 작물은 무이다. 무 역시 여름보다 가을에 심는 무가 맛도 훨씬 좋다. 파종을 한다면 8월 초에서 8월 중순이 좋고 모종을 심는다면 8월 중순부터 늦어도 9월 초까지는 심어 주어야 한다. 

 

생육기간은 45일~50일 사이이며 한달 간격으로 심어 2번 정도 수확을 할 수도 있다. 

 

배추와는 다르게 뿌리가 깊고 굵게 자랄 수 있도록 흙을 깊게 갈아 주는 것이 좋다. 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뿌리가 굵어 지는 시기에 햇빛이 부족하면 안된다. 

 

[참고] 무 수확하기 / 70일 간의 무키우기 / 보라무 수확 / 수박무 수확 / 무 조기 수확 결과 / 당도 높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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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금치

시금치 역시 가을에 심기 좋은 채소인데 일반적으로 씨앗으로 파종 한다. (생각해보니 시금치 모종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발아가 잘 되기 때문에 잘 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생육기간 역시 50일~60일 정도로 짧은데다가 혹시나 늦게 수확하게 되더라도 겨울을 넘길 수 있는 월동 작물이기 때문에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심지어 나는 10월 초에 파종해서 키우기도 했다.

 

상추처럼 씨앗을 줄뿌림으로 뿌린 뒤 시금치가 점점 자랄 때 마다 솎아 주는 방식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 

 

[참고] 겨울 시금치 발아 / 월동시금치키우기 / 겨울 텃밭 식물추천 / 10월 시금치 파종 9일만에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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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추

상추는 사실 사계절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내한성은 낮지만 서늘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며 무엇보다도 생육 기간이 45~60일 정도로 짧기 때문이다. 

실제로 2월에 파종 하였을때도 약 4일 만에 발아했을 정도로 발아율도 높다 (다만 겨울에 추운 곳에서 키울 경우 자라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참고] 아이스퀸 상추 / 노지 정식부터 수확까지 / 식감이 아삭한 상추 / 샐러드용 상추 / 아이스퀸 상추 잎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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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5. 양파 / 마늘

양파는 다른 채소보다 생육 주기가 길다. 마늘처럼 가을에 심어서 이듬해 여름에 수확하는 채소이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심는 것이 좋다.

또한 가을에 심은 양파에 싹이 나온 뒤 서리, 눈이 내리면 지상부의 잎은 시들지만 뿌리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다시 잎을 튀우기 시작하니 너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마늘도 마찬가지)

 

양파는 보통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심기 시작하며 마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참고] 하지(夏至), 마늘을 수확해야 할 때 / 작은 텃밭에서 마늘 키우기 /마늘 주아 보관 / 주아, 통마늘, 쪽마늘, 씨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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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갓

6. 갓

갓은 일반적으로 봄에 파종하는 것 보다 가을에 파종하는 것을 추천하는 작물이다. 봄에 파종하면 5월 이후 날씨가 급격히 더워지면서 추대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추대 : 꽃대를 올리는 것

 

특유의 향과 독특한 맛이 있어 갓김치 담그는데 주 재료가 되며 키우기도 수월하고 수확량도 많아 초보자가 키우기에 좋은 식물이다. 

 

가을 갓의 생육 기간은 45일 내외이며 월동도 한다. 

 

[참고] 돌산갓 파종시기 / 돌산 갓 키우기 / 늦여름에 심는 채소 추천 / 갓 효능/돌산 갓 발아

돌산갓 파종시기 / 돌산 갓 키우기 / 늦여름에 심는 채소 추천 / 갓 효능/돌산 갓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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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파

파도 월동 식물이다. 처음에 이 곳에 이사 왔을 때 냉장고가 미처 들어오지 않아 냉장고 없이 지냈던적이 있었다. 그때 음식을 해 먹으려고 파를 사왔는데 파가 많이 남아 밑동만 땅에 심어 두었다. 그랬더니 계속 잎이 나오고 ...겨울도 나고... 이듬해 채종까지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대파의 생육기간은 40일 ~50일 정도 소요된다. 가을에 직파 할때는 9월 초부터 심어 주는 것이 좋다. 

 

대파 채종하기 / 대파 화분(흙)에 오래 보관하기/ 마트 대파 키우기

대파 채종하기 / 대파 화분(흙)에 오래 보관하기/ 마트 대파 키우기

가을에 뭘 심어야 할까 고민 된다면 '왠만한 김장 재료들은 대부분 가을에 심어 주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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