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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설탕 방울 토마토(Sugar drop tomato) 노지 정식 / 추운 곳에서 방울 토마토를 기를 경우 / 방울 토마토 노지 정식 시기

by ▽_ 2020. 6. 17.

작년에는 방울토마토는 모종으로, 블랙 러시안 크림 토마토는 씨앗부터 시작하여 토마토(방울토마토)를 길렀다. 올해도 일부(노란 방울 토마토, 흑토마토)는 모종을 구입 했고 그 외에는 가지고 있는 씨앗으로 파종하여 토마토를 기를 생각이다. 가지고 있는 토마토 씨앗 중 가장 먼저 심은 것은 설탕 방울 토마토였다. 방울토마토 자체를 좋아하는 데다가 이름마저 '설탕 방울 토마토'여서 얼른 심어보고 싶었다. 그것도 무려 12월에.

12월 중순 파종한 설탕 방울토마토는 발아하고 노지에 정식 될때까지 약 4개월 이상 작은 화분에서 죽지도 않고 잘 자라 주었다.

설탕 방울 토마토 재배 기록

  • 파종 일시  2019.12.19
  • 파종 형태 : 솜파종
  • 발아 일시 : 2019.12.31
  • 1차 옮겨 심기 : 2020. 01.08 (솜에서 휴지심포트로)
  • 2차 옮겨 심기 : 2020.02.18(휴지심포트에서 작은 화분으로)
  • 노지 정식 : 2020.04.30

설탕 방울 토마토(Sugar drop tomato) 노지 정식 / 추운 곳에서 방울 토마토를 기를 경우 / 방울 토마토 노지 정식 시기


정식 하기 전 설탕 방울 토마토

추운 곳에서 토마토를 기를 경우

씨앗부터 저정도 자라기 까지 무려 4개월 넘게 걸린 토마토이다. 고온성 작물인 토마토를 12월에 심고 추운 복도에 두고 오로지 겨울 햇빛만 보게 하면서 키웠기 때문이다. 그나마 저정도 자란 것도 3월 말 - 4월 사이의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면서 저만큼이나 자란 것이다. 특별한 장비(비닐 하우스나 식물 LED)가 없다면 왠만하면 각 식물의 파종 시기에 맞춰 파종한는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12월 부터 한자리 차지하며 관리를 했어도 결국 시장에 모종이 나올 시기인 4월 말이나 되어야 정식 해 줄 수 있었고 모종 크기도 별반 차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 설탕 방울토마토 관련 포스팅


곁순을 제거한 방울 토마토

방울 토마토 곁순 정리 해 주기

화분에 있었을 때부터 아랫쪽에 나는 줄기를 잘라 주었다. 외목대로 키우려는 목적은 아니였고 텃밭에 심으면 아무리 관리를 해 주어도 아랫쪽 잎사귀들은 잡초들과 경쟁하다가 결국 잎이 시들거나 벌레들의 목표가 되기 때문이 어느정도 높이가 되기 전까지의 잎은 모두 잘라 주었다.

토마토나 방울 토마토를 키우려면 어느정도는 부지런해야한다. 열심히 가지치기(곁순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어느새 줄기들이 자라 토마토 정글을 이루게 된다. 처음부터 조금씩 곁순(원줄기(맨 처음 자라는 줄기)외에 새로 나는 줄기 혹은 줄기 사이에서 새로 나오는 줄기) 정리를 하면서 키우다보면 훨씬 깔끔하게 토마토를 키울 수 있고 줄기를 뻗는데 집중하는 에너지를 열매로 보내 주어 훨씬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참고 - 토마토 정글이 궁금하다면? ]텃밭의 행복은 이런 것 - 방울토마토 수확/아이스플랜트샐러드/텃밭 샐러드

 

텃밭의 행복은 이런 것 - 방울토마토 수확/아이스플랜트샐러드/텃밭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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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정식 준비중인 설탕 방울토마토

방울 토마토 노지 정식 시기

가지과(토마토, 가지 등)의 작물은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되어야 노지에 심을 수 있다. 4월 말까지는 늦서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리에 매우 약해서 한번 서리를 맞으면 잎이 바로 냉해를 입고 죽어 버린다. 늦가을 서리 역시 마찬가지여서 서리를 맞은 토마토 열매는 바로 물러져버린다.

그래서 겨울 내내 키우던 설탕 방울 토마토 역시 4월 말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노지에 정식 해 주기 위해 가지고 나왔다. 

[참고]서리 맞고 버티는 작물들/ 서리 맞고 죽은 작물들 / 서리 오기 전에 정리 해야 할 작물들/일년 텃밭 마무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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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방울 토마토 뿌리

그동안 더디 자라긴 했어도 뿌리는 튼실하게 내리고 있었나보다. 굵직한 뿌리들이 많이 발달하였다. 이 정도라면 몸살 없이 노지에 적응 할 수 있을 것 같다. 설탕 방울 토마토는 2립을 파종하였는데 두개 모두 발아하여 자라다가 작게 자라고 있던 다른 하나가 죽어 버렸다. 현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설탕 방울 토마토인셈이다. 

방울토마토는 삽목이 잘 되는 식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라면 곁순을 정리 하면서 삽목 해 주어 개체를 늘릴 생각이다. 물론 그렇게 늘린 설탕 방울토마토는 지금 심는 설탕 방울 토마토 보다 늦게 수확 하게 되겠지만.


텃밭 한쪽에 정식한 설탕 방울 토마토

2009년 개발된 방울 토마토

설탕 방울 토마토는 2009년 나온 신품종이다.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의뢰로 2년간 연구끝에 스페인에서 만들어졌는데 복숭아만큼이나 달콤한 설탕덩어리 토마토라고 한다. 한웅큼 분량의 설탕 방울토마토는 어린아이들의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50%를 공급 해 준다. 평균 당도는 9브릭스이며 최고 13브릭스까지의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단마토(스테비아 토마토)와는 다른 것 같다. 단마토는 잎에 스테비아 추출물을 침투시켜 단맛을 내는 것이고 이 설탕 방울 토마토는 교배로 만들어낸 새로운 품종이기 때문이다. 

수확까지는 앞으로 한참 남았지만 그 맛이 내심 기대가 된다. 워낙 방울토마토를 좋아하는데 거기다가 달기까지 하다니, 나에게는 최고의 과일이 되지 않을까? 

[참고]작년에 키운 토마토/ 방울 토마토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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