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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2. 두번째 텃밭(2020~)

봄 가드닝 준비하기 - 04. 봄 꽃 심어주기

by ▽_ 2021. 3. 15.

한동안 추운 날씨가 계속 되었는데 주말에는 날이 포근하다. 벌써 2월도 하순에 접어 들었고 3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는 봄 텃밭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텃밭에 메인으로 심는 작물은 보통 여름동안 자라는 것들로 토마토, 오이가 있는데 이 아이들은 5월이나 되어야 텃밭에 심을 수 있다. 그렇다고 봄의 따뜻한 햇빛을 낭비할 수는 없는 일. 날이 조금씩 풀리는 시기가 되면 이른 봄에 심어 여름에 채종하는 봄꽃들의 씨앗을 뿌려 준다. 

텃밭이 여름작물로 채워지기 전까지 뿌리와 잎으로 땅을 덮어 주고 예쁜 꽃을 피워 경관을 조성하며 텃밭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봄 꽃 심어주기, 오예 이제 텃밭 다시 시작 !

[참고 : 봄 가드닝 준비하기]


봄 가드닝 준비하기 - 04. 봄 꽃 심어주기


지난 해 채종한 씨앗들

준비물 : *씨앗, *이름표, 기타(칼, 테이프, 화분, 흙)

이른 봄에 심어주는 꽃들 중 대표적인 것이 수레국화와 양귀비, 그리고 클로버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분꽃과 메리골드도 함께 파종해주려고 씨앗을 꺼냈다. 여기에 있는 씨앗들은 모두 텃밭에 지난해 심은 뒤 채종한 씨앗들이다. 몇립만 심어도 이렇게나 많은 씨앗들을 채종 할 수 있다. 부지런히 채종만 해도 누구나 씨앗 부자가 되는 것이다 :)

각 씨앗들의 채종 방법은 아래 포스팅이나 오른쪽 '검색'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채종의 계절 / 상추, 양귀비, 수레국화, 바니테일 채종하기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지만 봄에 피었던 꽃들과 상추 씨앗을 받아야 할 때가 왔다. 예전에는 가을이 수확의 계절이라고 해서 꼭 가을에 채종하고 열매를 수확하는 것인줄만 알았었다. 하지만

lifeisdelight.tistory.com


파종한 날짜와 이름을 써준다.

처음에는 파종하는 식물들이 얼마 되지도 않았고 나의 기억력(?)을 믿었기 때문에 이름표를 쓰다 말다 했었는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 뭘 심었는지 헷갈리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는 전에 파종한 씨앗을 또 심고, 또 잊어 버리고 이걸 반복하게 되었다. 그 후론 파종할때 무조건 이름표를 준비해 둔다. 파종한 날짜까지 함께 기록해 두면 발아, 꽃, 채종까지 대략 어느정도 걸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잎만 보고도 어떤 식물인지 척척 맞출 수 있다면 이름표는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이름표 필수!)

 

 

 

 


파종 포트에 심은 봄꽃들

분꽃과 같이 씨앗이 크거나 어두워야만 발아하는 암발아 씨앗을 제외하고는 흙 위에 이렇게 뿌려만 두어도 꼬리가 나오고 싹이 나기 시작한다. 특히 페퍼민트와 양귀비 같이 미세한 씨앗들은 흙속에 묻어 두지 말고 흙 위에 뿌려두는 것이 좋다. 너무 작을 씨앗들을 흙 속에 깊이 묻으면 물을 줄때마다 흙속으로 더 깊이 묻히기도 하고 싹이 나오기 전에 흙속에서 썩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

암발아종자: 씨앗을 흙으로 덮거나 어두운 곳에 두는 등 빛이 없어야 발아가 더 잘되는 식물

  •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등 여름 작물

광발아 종자: 씨앗이 빛에 노출 되어야 발아가 잘 되는 식물

  • 상추, 파, 당근, 유패, 베고니아 등

광 무관 종자

  • 시금치, 근대, 완두, 강낭콩

지난 해 텃밭에 심어 주었던 봄꽃들

화려한 텃밭이었다. 토마토와 고추같은 여름 식물은 비닐 하우스나 실내가 아닌 이상 5월이나 되어야 모종을 심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에 텃밭에서 꽃을 피우는 아이들을 심어 둔 것이었는데 말이다. 이 아이들은 5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메리골드를 제외하고는 6월 중순이면 시들기 시작한다. 이 봄꽃들을 정리하면 여름 작물들이 본격적으로 자라면서 텃밭의 빈 곳을 메우게 된다. 참고로 메리골드는 서리가 올때까지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참고]


5가지 봄꽃 파종

나의 경우는 나의 기준으로 텃밭에 필요한 것을 심었다. 양분 공급과 경관 작물 우선으로 말이다. 꼭 이대로 할 필요는 없다. 먹거리 작물만 키우는 텃밭이라면 식용 가능한 꽃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 한련, 팬지, 베고니아 같은 꽃은 식용 가능하면서 화분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식물이다. 이런 식용 꽃들은 꽃비빔밤을 해 먹어도 좋고 음료에 꽃 한송이씩 띄어 분위기를 내는데도 그만이다. 


파종 2주 경과

2월이라 아직은 조금 추웠던 탓인지 파종하고 나서 2주정도가 지나서야 싹이 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발아한 것은 크림슨클로버와 양귀비이다. 함께 심은 수레국화는 사실 발아 온도가 20도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발아 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필요 한 것 같다. 

이미 싹이 난 아이들은 당분간 파종 포트에서 조금 더 키운 다음 노지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5월이 되면 빨간색의 크림슨클로버와 다양한 색의 꽃 양귀비가 텃밭을 예쁘게 장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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