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인가보다. 3월 말이 되어 가니 겨우네 바짝 말라 보였던 가지에서 싹이 피려고 준비 중이다. 아직 밭이 푸른색들로 뒤덮인 것은 아니지만 여기 저기서 초록빛을 보여 주는 식물들이 있어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황량한 작은 텃밭에 봄을 느끼게 해주는 아이들을 기록 해 본다.
봄이 시작 되는 정원-3월 말 근황
아로니아 맞은 편, 로즈마리가 초록빛을 내고 있다.
월동이 된다고 하여 정원에 정식 했는데 과연 올 해 겨울을 넘길 수 있을지 .
여름에 쑥쑥 자라고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겨 주기를 바랄 뿐이다.
작년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 시기에 구입한 아로니아 모종.
열매를 맺진 않았지만 잎은 무성한 아이였다.
작년 겨울 내내 화분에 있던 아이를 올 봄 정원에 정식했다.
겨울에 노지에, 그것도 화분에 방치했던 아이라 죽은 줄로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원에 심고 기다렸더니
잎이 나고 있다.
추운 화분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겨울을 보냈음에도 꿋꿋히 살아난 아이.
화분에서도 견뎠으니 밭에서는 훨씬 더 잘 자라겠지!
[참고]블루베리/아로니아 노지 정식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왼쪽 : 아로니아 / 오른쪽 : 블루베리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는 겨울 내내 한 화분에서 같이 지냈다.
둘다 똑같이 겨울을 났는데
블루베리는 아직 잎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날이 좀 더 풀리면 잎이 새로 돋아 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본다.
꽃 한송이가 활짝 핀 라넌큘러스.
활짝 핀걸 보니 곧 있으면 꽃이 지겠지만
나에게 구근을 남겨 주겠지.
올해는 한송이밖에 못봤지만 내년 봄엔 더 많은 꽃송이들을 기대 해 본다.
꽃이 활짝 핀 라넌큘러스 옆에 이제 막 잎을 피워내고 있는
또 다른 라넌큘러스
2월 말 밭에 나왔다가 꽃샘추위에
거의 얼어 죽을 뻔했는데
부랴부랴 페트병온실만들어 준 후
위에 씌어 놓았더니 점점 살아나고 있다.
5월 쯤에 꽃이 필 듯 하다.
[봄맞이 준비] 모종 및 씨앗 구입 - 화이트클로버/루꼴라/유칼립투스/잉글리쉬라벤더/골든볼/퍼플뮬리/라넌큘러스
캐모마일, 오레가노, 타임, 블루베리와 바니테일을 심은 간이 온실
원래 딸기가 담겨있던 플라스틱 상자였는데
파종 후 발아시키기 위한 미니 온실이 되었다.
[파종] 다이소 허브 파종 : 캐모마일 / 오레가노 / 타임/블루베리 : 포스팅 바로가기
다른 아이들은 소식이 없지만
그 와 중에 씩씩하게 싹을 피워낸 캐모마일
3/1일 파종하여 3/13일 발아 하였다.
사진은 발아 후 2주 정도 지난 모습
[참고]다이소 허브 키우기/캐모마일 발아 : 포스팅 바로가기
물망초, 블랙러시안 크림, 스테비아, 아이스플랜트, 딜, 꽃가지를 파종한 휴지심 포트
얼음 담는 통을 재활용해 발아용 미니 온실을 만들어 주었다.
구멍 뚫은 랩을 씌워 주었더니 햇빛에 물방울이 송글 송글 맻힌다.
랩을 톡톡 치면서 물방울을 다시 포트위에 떨어뜨려주면
안을 볼 수 있다.
아직은 날이 추운지 새싹이 나지 않았다.
밭 한 쪽에서 청초하게 꽃을 피운 수선화.
여름이 되기전 조금 그늘진 자리로 이동 해 주어야 겠다.
지금 있는 곳은 햇빛을 잘 받는 자리라 여름엔 직사광선을 견뎌 내기 힘들 것 같다.
[참고]수선화 모종 정식하기 /수선화 키우기/수선화 구근 보관/구근 소독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제일 씩씩하게,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로즈마리.
여름이 오면 통풍이 잘 되게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지.
가지 치기 하는 김에 삽목용 가지도 몇개 빼 놓고.
로즈마리는 삽목이 잘 된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로즈마리 삽목이 너무 어렵다.
[참고]로즈마리 모종 노지 정식하기 : 포스팅 바로가기
제일 먼저 정원에 심었던 딸기.
아직은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확장해가지만
여름이 되면 아주 쑥쑥 자랄 것이다.
[참고]다이소 천원짜리 딸기 키우기(2018.06.14) : 포스팅 바로가기
[참고]딸기 옮겨심기(2018.07.08)_다이소 딸기가 쑥쑥 자람 : 포스팅 바로가기
[참고]다이소 딸기 정원에 옮겨심기(노지 정식)/딸기 노지 월동 : 포스팅 바로가기
핑크뮬리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구입한 퍼플뮬리.
[참고]모종 옮겨심기(미니장미/잉글리쉬라벤더/퍼플뮬리/골든볼/라넌큘러스) : 포스팅 바로가기
처음에 뭣도 모르고 날이 추운 날
'아 이쯤이면 심어도 되겠지;'
라는 철없는 생각으로 심었다가 결국 바람막이용 페트병을 씌워 살려낸 아이
일명 골든 볼이라고 불리는 아이이다.
이 아이도 추운날 심었다가 얼어 죽을 것 같아
다시 화분에 심어 안에 옮겼다가 3월 말 다 되어 밭에 정식 하였다.
아직은 식물에게 봄은 아닌가보다.
겨울 내내 생각 했던 봄의 정원은 초록으로 가득차고 파릇파릇한 모습이였는데 말이다.
날이 좀 더 많이 풀려 텃밭이 초록으로 가득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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