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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퍼머컬쳐 가드닝&농사일지

겨울 정원에 심을 수 있는 것 / 겨울 경관 조성하기 / 겨울 텃밭에 심는 작물 / 월동 가능 작물

by ▽_ 2019. 10. 27.

본격적으로 겨울 텃밭을 조성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누가 그랬다. 농사의 시작은 아니라 겨울 부터라고. 하지만 그 겨울 농사를 시작 하기 위해선 한창 수확인 끝난 지금. 가을이 깊어져 겨울이 깊어지려는 지금 하나 둘씩 내년 밭을 계획 해 주어야 한다. 가을에 심어 겨울 텃밭을 채워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 텃밭이라고 해서 한겨울에 작물을 심으면 발아도 문제이지만 발아한 새싹들이 겨울을 버텨 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내년의 더 건강한 밭을 위해, 그리고 쓸쓸하지 않은 겨울 경관을 위해 겨울 정원에 심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 해 보았다.

[참고]퍼머컬쳐 가드닝이란

 

퍼머컬쳐 가드닝이란

우연히 도서관에서 '가이아의 정원' 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에서 '퍼머컬쳐'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퍼머컬쳐란 '지속 가능한 경작'을 의미 하지만 이는 경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개념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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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정원에 심을 수 있는 것 / 겨울 경관 조성하기 /  

겨울 텃밭에 심는 작물 / 월동 가능 작물


1. 경관 조성과 녹비 작물 &피복작물

겨울동안 아무것도 심지 않고 맨땅으로 두게 되면 땅은 건조해지고 딱딱해지게 된다. 그래서 겨울동안 뿌리로 겨울을 날 수 있는 작물들을 심어 주어 땅을 부드럽게 하고 겨울동안 땅 위를 덮을 수 있는 피복 작물을 심어 땅을 마르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경관을 조성하고 밭을 피복하는데 쓰인 작물은 이듬해 봄 베어내어 땅에 영양분을 보태주는 녹비 작물로도 활용 할 수 있다. 

[좌] 꽃양귀비 / [가운데] 수레국화 / [우]화이트클로버

개양귀비/꽃양귀비 

  • 수레국화와 경관 조성을 위해 많이 심는 식물이다. 가을에 파종하여 봄에 꽃을 피우는 두해살이 식물로 키울 수 있으며 10월에서 11월 사이 씨를 뿌리면 이듬해 봄이 되어 자라기 시작한다. 

수레국화 

  • 양귀비와 함께 짝꿍으로 심는 식물로 이듬해 베어 내어 녹비 작물로 쓸 수 있다. 양귀비와 함께 봄파종, 가을파종이 가능하지만 봄에 심을 경우 이른 봄에 심어 저온 처리 과정(초 봄에는 밤의 기온이 상당히 내려 가기 때문에 저온처리 과정을 거칠 수 있다)을 거치게 하는 것이 좋다. 

클로버

  • 클로버는 살아있는 피복재로 겨울동안 토지를 덮어 흙이 건조해지지 않게 보호하며 콩과 식물이기 때문에 밭에 질소를 고정해 준다. 가을에 클로버를 밭에 뿌려주면 다른 잡초와 경쟁하지 않고 자라 날 수 있으며 봄이 되면 이미 클로버는 상당히 자라 밭을 덮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 해 준다.
  • 지난 봄 화이트클로버를 한봉지 뿌렸는데 잡초와 함께 근근히 자라다가 가을 들어 다른 잡초의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니 다시 잘 자라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랫만에 오신 부모님의 손에 무참하게 뽑혀 버렸다. 아직 부모님의 눈에는 잡초일 뿐이다. ㅠ
  • [참고]화이트클로버 파종/토양 덮개/살아있는 피복재 - 포스팅 바로 가기
 

화이트클로버 파종/토양 덮개/살아있는 피복재

올해 정원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정원, 텃밭을 만드는 것이다. 매년 흙을 갈아 없고 화학 비료를 공급하는 것은 그것을 하는 나도 피곤하고 땅도 피곤하고 그 땅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피곤한 일이기에 사람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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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먹거리 채소

 

아스파라거스 키우기 / 아스파라거스 옮겨심기 / 아스파라거스 재배기간 / 오래 수확하는 식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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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꽃

대부분의 꽃은 봄과 가을 사이에 피지만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정원에서 피는 꽃이 있다. 이런 식물들을 심으면 겨울과 초봄의 정원을 한층 더 산뜻하고 풍성하게 꾸밀 수 있다. 또한 봄에 피는 꽃들 중 상당수는 이전 가을과 겨울 부터 준비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봄꽃이나 구근들을 심으면 겨울 경관뿐 아니라 봄 경관을 준비할 수 있다. 

[좌] 알리움 / [우] 크리스마스로즈

구근 식물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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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로즈

  • 내한성이 강해 뿌리가 얼지만 않으면 노지 월동이 가능하며 개화기가 3-4개월로 길 뿐 아니라 12월 부터 4월까지 꽃이 귀한 시기에 꽃을 피워 내는 식물이기 때문에 경관 식물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올 겨울에 들일 식물로 점찍어 두었다. 


[피드백]

지난 봄부터 경관 조성을 위해 수레국화와 양귀비를 그렇게 뿌려대었지만 가을이 깊어가는 지금까지 제대로 발아하지 않았다. 일단 9월에도 한번 더 파종 하긴 했지만 말이다. 새들이 먹어 버렸거나 잎만 보고 잡초인줄 알고 누군가가 뽑아 버린 것 같다. 클로버의 경우도 지금 자라는 중이긴 하지만 아직 일부 구역에만 있을 뿐이다. 

그나마 먹거리는 근접하게 재배하고 있다. 겨울철 먹거리를 생각하며 상추와 시금치, 배추 그리고 무도 몇가지 심어 두었다. 10월 말 쯤 무를 수확하고 11월 부터는 상추를, 12월부터는 시금치를 수확 할 수 있다. 배추는 늦게 파종 했기 때문에 발아 여부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달라질 예정이다. 

꽃의 경우 현재 밭에서 구근 식물들이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백합, 수선화, 프리지아 구근을 봄에 심었고 그 중 일부는 여름에 캐내어 가을에 심어 주었다. 이 아이들이 겨울동안 충분히 저온을 받으면 내년 봄에 예쁜 꼿을 피워 주겠지. 그리고 크리스마스 로즈를 올해 심어 봐야겠다. 

퍼머컬쳐 가드닝 1년차이지만 아직 제대로 된 것이 없다. 물론 나름 공부하며 동반식물을 생각하고 살아있는 피복재를 쓰려고 노력하며 비료와 농약 하나 뿌리지 않고 올해 많은 수확을 했지만 올 겨울 한번 더 밭을 제대로 갈아 다시 만들 예정이기 때문이다(처음에 밭을 제대로 갈지 않아 흙 아래에 돌이나 나무 판자등이 많다). 올해는 실험과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내년의 텃밭을 준비 해야겠다. 

[참고]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 포스팅 바로가기

 

텃밭의 동반 식물 /바질+토마토 궁합 후기 / 생태텃밭 도전 후기 / 농약 없이 식물을 건강하게 재배하기 / 식물로 병충해 예방하기 / 퍼머컬쳐

가드닝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쯤 '동반 식물'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작물이 서로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식물의 궁합을 말하는 것으로 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땅힘을 회복하며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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