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비가 교대로 지나간 달이였다. 비가 조금씩 오다가 7월 말 쯤 되어서는 폭우가 내렸다. 장마의 끝자락이였던 것이다. 덕분에 그 전까지는 습하고 더운 날이 계속 되었다. 풍성한 여름 수확도 있던 달이다. 거의 매일 아침 방울토마토를 수확했기 때문에 방울 토마토는 실컷 먹었다. 또한 각종 허브들을 수확하여 방향제와 허브 다발등을 만들고 간간히 고기를 먹을 때마다 밭으로 달려가 쌈 채소를 수확했다.
장마는 밭의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우선 거의 일주일간 밭에 물을 주지 않았다. 덕분에 조금은 여유있는 아침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장마로 인해 쌈채소 밭을 정리 했다. 장마 전 대부분의 채소가 꽃을 피워 냈기 때문에 여름 채소를 파종 할 목적으로 싹 정리 하였다. 비가 오는 동안 풀들도 엄청나게 자랐기 때문에 슬슬 풀 정리를 해 주어야 하고 키우고 있던 바니테일이나 해바라기 등도 이제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 밭을 정리하고 재정비하는 7월이다.
지난 농사일지 / 정원일기 보기
[정원일기/농사일기] 2019년 7월 - 장마 / 정리하고 정비하는 달
7월에 해야 하는 일
- 장마철 식물 관리
- 아스파라거스 단독 공간 만들어 주기
- 마당 꾸밀 소품 만들기
7/1
토마토 수확
- 밭에 심어둔 방울 토마토가 매일 매일 열렸다. 덕분에 올 여름은 원없이 방울 토마토를 먹는다.
- 방울토마토 키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게 자란다. 화분에서 키울 때는 크게 자라야 1미터 남짓 이였던것 같은데 노지에서 키우니 토마토 정글이 되어 버렸다.
- 내년에는 긴 지지대를 준비해 가지런하게(원줄기만 키우기) 키우기
7/2
커피나무 분갈이
- 커피나무도 생각보다 잘 자란다. 올해가 1년차이니 커피 열매를 맺으려면 앞으로 2년은 더 자라야 한다.
- 비가 올때마다 밖으로 내 놓았더니 훨씬 더 잘 자라는 느낌이다.
- 커피나무 분갈이 / 커피나무 키우기 / 분갈이 하는 법 / 관엽식물 관리 / 관엽 식물 잎 닦아주기 - 포스팅 바로가기
7/3
아이비 물꽂이
- 아이비 포트에서 긴 줄기를 잘라 물꽂이 해 주었다.
- 테이크아웃 컵 두개에 똑같이 나눠 물꽂이 했는데 하나는 뿌리까지 잘 내리는 반면 하나는 시든다. 이유가 뭘까
자금우, 개화
- 작년에 키우던 천냥금이 분홍색 꽃을 피웠다.
- 꽃이 진 후 그 자리에 초록색의 동그란 열매를 맺는다.
- 천냥금 꽃 피다/천냥금 분갈이 후 2달 경과 /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추천 / 공기정화식물 / 주방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 천냥금 개화 / - 포스팅 바로가기
트리안 개화
- 트리안이 꽃이 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꽃이 피었다.
- 여름에 꽃 피는 식물로 꽃이 막 피기 시작할 무렵엔 연녹색 반투명한 젤리같다.
- 직광에서도 의외로 잘 자라고 있으며 포기나누기를 해서 포트가 허전해 보여도 금방 다시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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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옮겨심기
- 올 봄에 여기 저기 뿌려둔 백일홍 씨앗이 잡초속에 가려져 있다가 이제야 잎을 내며 키가 자라고 있다. 너무 산발적으로 자라는 것 같아 한쪽으로 옮겨 심어주었다.
- 다음번에는 꽃씨를 뿌릴때 흩어 뿌리지 않고 모아 심기를 해야겠다 (같은 종류의 꽃은 모아 심어져 있는게 훨씬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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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여름용 쌈채소 파종 / 채소밭 정리
- 장마를 전후 하여 봄에 파종한 채소들을 정리 해주었다. 이미 한창 꽃이 피고 있었고 장마 기간동안에는 상추 등의 잎채소들이 녹기 때문이다.
- 봄에는 '적당량'을 생각하지 못하고 파종하여 다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된 것이 많아 이번에는 적정량을 파종 해 주었다.
- 직파로 했더니 솎아주기를 해 줘야 해서 이번엔 모종 포트에 1립씩 파종 했다.
- 파종 내역(상추. 루꼴라, 청겨자, 신선초, 치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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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여름용 쌈채소 발아
- 봄과는 다르게 4일만에 발아 하였다.
- 다른 씨앗은 모두 발아 하였는데 신선초와 차이브는 계속 발아가 안되고 있다. 심지어 차이브는 올해 구입한 씨앗인데 말이다. 한번 더 파종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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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11 비가 옴
관엽 식물 밖으로 내 놓음
- 비가 온다는 소식에 안에서 키우던 관엽식물들을 다 내놓았다. 확실히 비를 맞으면 더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다.
- 그동안 날이 너무 더웠던지 새 잎이 나오면서 계속 타버렸던 홍콩 야자도 비가 오는 동안 무사히 새 잎을 많이 내었다.
- 얼마 전 구멍 잎이 아닌 찢잎이 나온 몬스테라도 비를 맞는 동안 새로운 줄기를 냈다.
오렌지 자스민 개화
- 드디어 하얀색의 오렌지자스민이 개화 하였다.
- 꽃이 매우 작음에도 향기가 강하다.
- 한차례 꽃이 피고 진 후 얼마 후에 다시 꽃이 한차례 더 피었다( 빛과 온도가 맞으면 계속 핀다고 한다.)
- 아직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달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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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미니 밤호박/애호박 수확
- 처음으로 심어 본 미니 밤 호박을 수확하였다.
- 일반 단호박보다 사이즈가 작으며 밤맛이 강하게 난다.
- 미니사이즈라 그런지 가운데 씨를 제하고 나니 먹을게 별로 없다.
- 단호박을 너무 이르게 수확 했다. (꼭지가 초록색일때 수확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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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토마토, 호박, 잎채소 수확
- 그리 크지 않은 텃밭임에도 토마토가 굉장히 많이 달린다.
- 토마토는 같은 장소에서 매년 경작 할 수 없기 때문에 내년에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 이미 구상을 해 두어야 한다.
잡초정리
- 지난 달에 나오는 잡초 양과 차원이 다르다. 비가 오고 해가 찌고 다시 비가 오기를 반복하는 날씨 덕분에 잡초가 어마어마하게 차랐다.
- 멀칭을 위해 뽑거나 베어낸 잡초를 한쪽에 쌓아 두는데 이미 밭을 두껍게 덮어 가고 있다. 근데 아직 잡초의 반도 정리 못했다는 사실.
- 잎채소를 정리하면서 잎채소 밭으로 쓰던 곳에 임시로 베어낸 풀을 쌓아 두었다. 올 겨울 밭을 덮을 건초는 아주 풍족하겠다.
7/21
미니 장미 구입
- 초봄에 구입한 미니장미가 잘 자라는가 싶더니 최근 시들어버렸다.
- 물 부족이 원인이었을 것이라 추정 되므로 이번에는 매일 물을 주는 꽃 화단에 심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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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야자 구입
- 앞으로 포기 나누기를 통해 실내에 많이 키울 예정
- 아침(물주는 시간)에 햇빛 보여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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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허브 다발 만들기
- 토마토 사이에 심은 바질에 꽃이 피었다. 바질 꽃 정리도 해줄 겸 다른 허브와 한데 묶어 허브 다발을 만들었다.
- 사용한 재료 : 바질, 캐모마일, 페퍼민트, 레몬밤
- 허브잎은 말려도 향기가 나기 때문에 드라이플라워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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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정리
- 며칠 전에 잡초 정리를 했음에도 매번 리셋되는 기분이다.
- 잡초가 많이 자랄때 부지런히 베어 한쪽에 쌓아 두어야 겨울에 멀칭 재료로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해야한다.
7/23
알로카시아 무름병 확인 및 처리
- 잘 자라고 있던 알로카시아였는데 어느날 뿌리 덩이 부분 중간이 홀쭉해져 뿌리전체를 꺼내보니 무름병임을 확인
- 칼로 무른 부분을 모두 잘라 내고 마른 흙에 다시 심어줌
- 뿌리가 얼마 없기 때문에 기존의 긴 잎들도 정리 해 줌. 자른 잎들은 병에 물꽂이 함
- 잎이 쳐질때 물주기 - 건조하게 키워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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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로즈마리, 장미허브 삽목가지 미니 화분에 옮겨 심음
- 넓은 화분에 자른 삽목 가지들을 그냥 다 꽂아 놨었는데 다행이 뿌리가 잘 내려 옮겨 주었음
- 처음부터 따로 따로 작은 화분에 삽목 가지를 꽂는것이 나을듯 함 - 옮겨 심을 때 뿌리끼리 엉키어 있음
홍콩야자 잎꽂이
- 물꽂이로 뿌리가 내린 것을 확인한 홍콩야자를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주었다.
- 잎꽂이로 키우는 홍콩야자는 모체처럼 자라지는 않고 현상 유지만 됨
- 홍콩야자 잎꽂이 / 홍콩야자 미니어쳐 / 홍콩야자 물꽂이/식물이 크게 자라는게 부담스럽다면 ? 잎꽂이가 딱 ! - 포스팅 바로가기
테이블야자 포기 나누기
- 한포트 사 온 테이블 야자를 포기 나누기 하여 테이크 아웃 컵 두군데에 나누어 심음
-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분갈이를 많이 해 줄 필요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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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7/28
비가 옴 (폭우 재난 문자 올 정도)
- 작은 해바라기와 바니테일 쓰러짐
- 관엽식물 내다 놓음
7/29
가든 마커 만들기
- 지황과 금화규를 심을때 이름표를 달아 주지 않아 어디에 심었는지 모르게 된 것을 계기로 이름표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 폼보드를 활용하여 현재 밭에 있는 작물의 이름표(토마토, 고추, 호박 제외)를 만들어 주었다.
- 처음 심는 작물의 경우 반드시 이름표를 해 줘야함을 느꼈다. 잡초 인줄 알고 뽑은적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스파티필룸 옮겨 심음
- 스파티필룸에 비해 화분이 커 보여 작은 화분으로 옮겨 주었다. 옮길때 보니 역시나 뿌리가 많이 자라지 않아 공간이 매우 많이 남아 있었다.
- 겨울동안 잘 버텨 봄에 싹을 내는데 일조했던 줄기 두개가 점차 시들어 가고 있어 정리 하였다. 새로 잎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든피크 만들기
- 한때 열심히 모았지만 이제는 자리만 차지하게 된 작은 피규어로 가든피크를 만들었다. 아기자기한 것이 작은 화분에 잘 어울린다.
- 집에 사용하지 않는 작은 소품들을 가든 피크처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미니장미 노지 정식
- 얼마전 구매한 미니 장미를 드디어 노지 정식 해 주었다. 한동안 어디에 심을지 고민을 했다. 이전에 심은 자리에 다시 심자니 또 말라 죽을 것 같아 결국 천일홍 옆에 심어 주었다. 이전에 심은곳 보다 햇빛이 많지는 않지만 적어도 가물지는 않을 것이다.
캣닢 노지 정식
- 3월에 심은 캣닢이 7월이 되서야 싹을 내더니 죽지 않고 잘 자라 결국 허브 화단에 정식 해 주었다.
- 올해 캣닢은 실패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내년에는 캣닢 파종 시기를 좀 늦춰야겠다.
쌈채소 모종 노지 정식
- 여름용 쌈채소를 모종으로 키우고 있었는데 밭 한쪽을 정리 하고 심어 주었다. 상추의 경우 모종 포트 밖으로 뿌리가 많이 나와 더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 루꼴라와 치커리를 2립씩 더 심어야겠다.
[7월 피드백]
쌈채소는 직파하지 말고 모종으로 키우기
- 올 봄 쌈채소는 줄뿌림 하였는데 대부분 먹지 못했고 장마 전 꽃대가 올라와 결국 다 뽑아 내었다.
- 채소 비빔밥등의 대안도 있지만 야채를 많이 좋아 하지는 않다는 것을 생각하자.
토마토는 수형 생각하면서 키우기
- 토마토가 많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가지치기를 하여 지금은 너무 정신없이 자라고 있다.
- 내년에는 원줄기와 열매 맺는 줄기를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잘 해주어야겠다.
꽃씨는 모아심기
- 야생화 숲을 컨셉으로 하여 꽃씨를 한데 모아 흩뿌렸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고 여기 저기 들쑥날쑥 백일홍이 피고 있다.
- 종류별로 모아서 심고 직파 한다면 이름표를 하고 구역을 지정 해 주어야 잡초와 헷갈리지 않는다.
[8월에 해야 하는 일]
- 멀칭 재료 쌓아 두기 (잡초 베기)
- 해바라기, 바니테일 정리
- 가을 파종(스타티스 등) 준비하기
'가드닝 > 퍼머컬쳐 가드닝&농사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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