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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읽고, 쓰다76

단순하게 사니 참 좋다- 전민영 지음 단순하게 하니 참 좋다전민영 지음씨앗을 뿌리는 사람 출판 10,000미니멀리스트 3년차인 저자가 그동안 미니멀리스트로 살면서 얻은 것, 성취한 것, 버린 것들을 말해준다. 중국에서의 유학생활을 기점으로 시작한 미니멀라이프가 저자의 삶을 어떻게 극적으로 변화시켰는지 잘 보여준다. 집안에 있는 잡다한 물건 버리기 – 사소하게 보이는 행동이지만 이 작은 행동이 저자의 삶에 준 영향은 굉장하다.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면 그 자리에 공간의 여유가 생기고 청소도 한결 쉬워지며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그만큼의 여유시간이 생겼다고 한다. 공간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생기는 여유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저자는 다른 그 무엇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2019. 2. 1.
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 우리의 미니멀 생활 일기SE 편집부 엮음미메시스13,800미니멀 라이프'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 이전에 일본에서는 이미 이러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책은 그러한 삶을 이미 살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음 '청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양적으로 적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은 물론이요 거기에 청소도 열심히 함으로써 자신들의 행복한 공간을 계속해서 관리 하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단, 사, 리의 개념을 기초로 물건을 정리 해 가는데 여기서 말하는 단, 사, 리는 다음과 같다. 단 : 끊음[斷] 필요 없는 물건(구입)을 차단함사 : 버리는 것 [捨]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림리 : 떠나는 것 [離]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책은.. 2019. 1. 31.
나는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나는 한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저자 : 카바사와 시온출판사 : 나라원가격 : 13,500원 독서를 좋아한다. 어릴적 꿈은 한쪽 벽에 책장을 짜고 그 안에 책을 가득 채우는 것이였다. 책을 많이 사기도 했다. 책장을 채워가는 것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책장에 있는 책을 흐뭇해하며 보고 있는데 내가 산 책이지만 도저히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읽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책장에 책은 많아 지는데 읽었던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허무해지기까지 했다. 이럴꺼면 뭐하러 책을 읽는 건지...책을 읽으면 제발 머릿속에 남길 바라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하며 얼른 구매 하였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한달에 30권의 .. 2019. 1. 30.
36. 나중에 언젠가 하겠지 많은 사람들이 습관처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언젠가 하겠지'라는 말이다. 하고 싶은 일도, 여행도, 살고 싶은 집도 모두 이 말들을 붙여서 하곤 한다. 시간이 되고 돈이 되고 환경이 되는 그 나중은 어쩌면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현재를 이어서 만드는 시간이 나중이 되기 때문이다. 살고 싶은 집을 상상하고 있다면 그 집의 모습을 지금 살고 있는 집에 하나씩 적용해 가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중이 아니라 지금 조금씩 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어느 시점이 되었을 때 그토록 원하던 '나중'의 삶을 그떄의 지금, 살게 되는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비행기 표를 사 놓으면 그때 되서 왠지 시간이 안될 것 같아 고민인가? 고민이 될 떄 떄로는 그냥 던지는 것도 하나.. 2019. 1. 29.
35.처음 한 혼자 여행 외국을 처음 나가는 것은 아니였다. 업무상 출장(대부분 중국)도 있었고 대학생 시절 해외 봉사로 여기 저기 다녀 오기도 했다. 온전히 여행으로만 비행기를 탄 것은 본격적으로 일을 하면서 부터이다. 회사를 다니면서는 친구들과 여행 계를 만들어 1년에 한 번은 함께 여행을 갔다. 그래서 나에게 여행이란 늘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였다. 퇴사를 하며 무계획으로 사 버린 티켓 한 장으로 처음 혼자서 하는 여행을 했는데 기대 이상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도 물론 좋지만 오롯이 혼자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는 시간도 참 좋다는 것을 흠뻑 느낀 순간 이였다. 걷고 싶을 떄 걷고 좀 더 머무르고 싶은 곳이 생기면 머무르고 싶은 시간까지 충분히 머무를 수 있는 여행. 누군가와 시간을 맟추지 않아.. 2019. 1. 29.
34.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랜드마크라 하면 그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 을 말하는데 여행에 있어서 일반적인 랜드마크는 의마가 없다. 그 도시에서 첫번째로 손꼽히는 건물이라 하더라도 여행자에게 별다른 감흥이 없으면 그건 그 사람(여행자)에게 랜드마크가 아닌 것이다. 인상 적인것, 다른 것을 제쳐두라도 기억에 남는 것, 지나가면서 흘깃 스쳐 보았는데도 시선을 뺴앗기는 것, 그것이 있다면그게 건축물이든 특정 장소이든 그것이 그 여행자에게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아닐까.랜드마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대만 타이베이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아마 101빌딩을 이야기 하지 않을까 싶다. 지진과 태풍이 많은 섬나라 대만에서 그 모든 악조건을 견디게 하기 위해 엄청난 자원과 기술을 결집해 지은 건물이니 말이다. 실제로 건물을 보았.. 2019. 1. 29.
33. 시먼딩, 대도시는 똑같다? 같지만 다르다 여행을 가면 대도시를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그냥 내 머릿속에 '대도시는 다 똑같다.'라는 생각이 스며 들었기 때문이다. 시먼딩을 갔던 이유는 그곳이 특별히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곱창 국수를 먹으러 간 것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며 쇼핑을 위해 가기도 하는데 사실 한국에서도 세계 곳곳의 물건을 살 수 있는 요츰, 현지에서의 쇼핑은 나에게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기 떄문이였다. 이렇게 한껏 교만한 마음으로 곱창 국수를 찾아서 먹고 슬슬 시내를 구경 하는데 비슷하면서도 한국가 다른 도시의 모습에 그동안 나의 뇌리에 박혀 있던 생각이 눈 녹듯이 사라졌다. 도시마다 '도시'라는 이미지로 인해 고층 빌딩과 상가 거리로 이루어지는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한국만 돌아 보아.. 2019. 1. 29.
32. 기억에 남는 우라이 우라이는 타이베이 근교의 온천 마을로 본래는 타이야족의 마을이다. 대만 시내에서 849번을 타고 갈 수 있는데 꼭 센트럴 역이나 신디엔 역에서만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본 결과 중정기념관, 구딩역, 타이 파워빌딩, 공관역 등에서도 버스를 탈 수 있다. 일반 시내버스처럼 여러 정류장을 거쳐 우라이로 가기 떄문에 자신의 숙소 근처 정류장에서 849번이 지나가는지 확인하면 된다. 각 정류장 이정표애 해당 구간을 지나가는 버스의 번호가 적혀 있다.다시 우라이의 타이야족 이야기로 돌아가자. 타이야족은 대만의 원주민으로 주로 우라이와 화련 지방에 산다고 한다. 화려한 옷감과 문신이 특징인데 성인 남녀 얼굴에 문신을 한다. 이 문신은 성인이라고 아무나 해 주는 것이 아니며 남자는 수렵, 여.. 2019. 1. 29.
31. 할머니의 마음 우라이에서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오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시외를 이동하는 버스지만 좌석이 지정 되어 있지 않은, 그냥 일반 시내 버스같은 좌석이라 선착순으로 자리애 앉는 것이다. 다행히 정류장에 도착 했을 떄 사람이 많지 않아 앞 줄에 서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었다. 십여분이 지나 버스가 도착했고 나도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라이에서 타이베이 시내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리기 떄문에 서서 가면 피곤해서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버스는 출발 시간이 될 떄 까지 정류장에서 대기 하고 있었다. 출발을 몇 분 앞두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 타기 시작했다. 이미 버스는 좌석이 만석이라 늦게 온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가야 했다. 그런데 그 중.. 2019. 1. 28.
30. 비가 쏟아지던 날, 우라이 꼬치집 아저씨 대만은 비가 많이 오는 곳이다. 최근에 친구들과 대만을 다시 갔을 때도 여행 내내 비가 왔고 혼자 했던 여행의 마지막 날도 비가 왔다. 우라이를 돌아보던 날. 우라이를 구경하고 온천도 마치고, 공식적인 모든 여행 일정을 끝내고 돌아가려는 참이였다. 그떄는 4월이였는데 비가 제법 왔다. 대만 여행 내내 조금씩 비가 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미스트 같은 비였는데 마지막 날 내렸던 비는 정말 최고였다. 온천을 하면서는 괜찮았다. 나는 실내에 있고 온천에 몸을 담그며 창밖에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꽤나 멋진 일이니까. 온천을 두어시간 정도 할 테니 그때쯤이면 비가 그치겠지, 이는 지나가는 소나기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는 야속하게 온천이 끝나고 나서 더 세차게 내렸다. 정류장으로 내려 가다가 잠시 비.. 2019. 1. 28.